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Dr. Park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파요


얼마전 타주에서 대학을 다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엘에이로온 J군이 부모님과 본원을 찾았다. J군은 한 학기 사이 부모님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안면 비대칭으로 턱 관절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었고, 입을 벌릴 때 마다 턱에서 나는 소리와 통증으로 신경이 민감해진 상태였다.


진찰을 해보니 안면 비대칭과 턱 관절 장애로 턱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일으키고, 정신적으로 극도로 민감해져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면서 극심한 편두통을 호소했다. 침 치료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교정치료를 통해 증상이 많이 호전 되었고,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갈 때는, 더 이상 턱 관절이 틀어지지 않도록 구강 내 음양균형장치를 착용하도록 했다.


가끔 하품을 하다 ‘딱’ 하는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 거나, 음식을 씹을 때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 통증을 느끼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고 소리가 나면서, 두통, 현기증, 우울증, 불면증, 만성피로,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으로는 나쁜 습관, 외상, 부정교합,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평소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먹거나, 평소에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갈며 자는 습관과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턱을 괴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는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준다.


턱관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정교합은 사실, 좌우 턱관절의 불균형이 턱에 한정된 국소적 증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골격과 자세의 균형, 나아가 뇌신경계의 신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경과민은 목과 턱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긴장하게 하고 턱을 악 무는 습관, 이를 갈며 자는 잠버릇 등을 일으켜 턱관절 관절 장애를 유발한다.


보통 턱관절 장애의 초기는 턱관절이 덜커덩 거리거나, 소리가 날 뿐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  방치하다가,   통증이 시작되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생겼을 때가 되어야 진찰을 받으러 온다. 하지만 턱관절은 일단 망가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단한 자가 진단법을 통해 턱 관절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입을 열고 닫는 것이 불편하다.

  2. 입을 벌리는 동작에서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나며, 덜커덩거리면서 움직인다.

  3. 턱관절 부위가 뻐근하고 아프며, 목이나 어깨 머리까지 뻣뻣하거나 아프다.

  4. 손가락 세개(4-5cm) 를 세로로 모아서 입에 넣으려고 하면 잘 들어가지지 않는다.

  5. 하품을 하거나 입을 크게 벌리는 경우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다.

  6. 턱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인다.

  7. 위 아래 치아를 서로 간다. (이갈이)

  8. 현기증, 귀울림, 눈물, 지각마비, 입맛의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서 턱 관절에 장애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장애가 생겼을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X-RAY 혹은 MRI검사를 받고 근본적이 원인을 찾아내어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턱 관절 장애를 위한 치료로는 턱관절의 균형을 잡고 있는 연관된 근육들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동작 침치료(MST)와 추나 약물복용을 통해서 턱관절 및 척추부위의 염증을 해소하면 통증을 완화 시킬수 있다. 턱관절의 밸런스뿐 아니라 몸 전체의 밸런스 유지를 위해서 추나 교정 치료와 구강내 음양균형장치를 환자로 하여금 매일 밤 혹은 일정 시간 동안 착용하게 하여 몸의 축인 척추의 밸런스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턱관절 균형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3~6개월 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Comments


Commenting has been turned off.
bottom of page